IT의 '빠'들에게..Apple빠, MS빠...
Posted 2007/10/13 13:26블로그를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짧은 블로그 생활에서 느끼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한가지가 특정 회사나 제품에 대하여 광적으로 열광하는 사람들이다.
흔히 우리가 어떤 "빠"라는 식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대표적으로 애플빠가 있고 MS빠, 리눅스빠, 소니빠, 닌텐도빠들도 있다.
주로 IT관련 글들에서 많이 나타나며 또 이런 글들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아주 뜨거운 공방이 펼쳐지기도 한다..이 글도 그런 논란이 일어날지 모르겠다..orz
그러나 아무리 뜨거운 공방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결론은 절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서로 결국 상처만 입고 주는 그런 소모성 논란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애플이나 닌텐도 쪽에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으며 나도 MS나 소니 에게 일종의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모르긴 몰라도 모두가 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취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MS 때리는 글을 쓰게 된다면 MS빠들이 몰려와서 난리를 떨고 반대로 애플을 까는 글을 쓰면 또 애플빠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우르르 몰려와서 난리도 아니다.
더 웃기는 것은 순수히 애플이나 MS에 대한 지극히 중립적인 글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글의 주제와는 전혀 관계없는 댓글들이 달리면서 방문자들끼리 싸움이 일어나는 정말 웃긴 해프닝도 있다.
이런 현상은 우습게도 한국이나 외국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CNET기자도 이런 웃긴 현상에 대해서 꼬집고 나섰다.
그의 글을 인용하면서 나의 생각도 한번 펼쳐보기로 하자.
Microsoft빠들..
광신도들 중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되는 부류다.
그들은 애플과 리눅스의 공격을 수도 없이 받는다.
최근에는 구글이나 닌텐도빠들에게 마저도 공격을 받고있다.
그 만큼 MS의 영역이 넓고 또 그만큼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빠들 중에서 가장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 그래도 이들은 빌게이츠와 마소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마소빠들은 주로 보안이나 윈도우를 사용하는 IT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특히 한국은 이런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논리에 의하면 애플은 마소의 파워나 영향력 또는 시장 점유율에 반항하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다.
더 나아가 리눅스는 사용하기도 힘든 형편없는 OS이고 구글 오피스는 MS오피스의 경쟁 상대로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마소의 보안이나 불안정한 OS 구조에 대하여 비난을 하면 그들은 언제나 똑 같은 말로 대응한다…”맥도 보안에 문제가 있다!”.
최근 비스타로 더 많은 공격을 받고는 있지만 놀랍게도 예전처럼 활발한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이들은 기술적으로나 지식면으로 다른 빠들보다 훨씬 월등하다.
윈도우의 문제점들을 직접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레지스터리 주무르기도 잘하고 윈도우의 보안이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수 많은 무기들로 치장을 하기 때문이다.
애플빠들..
가장 무서운 빠들이다…애플사에 대하여 병적으로 충성적인 그룹이다.
스티브잡스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의 편에 서서 이야기한다..아이폰의 가격을 무려 300달러나 내렸을 때도 그랬고 지금 아이폰의 업데이트 문제를 놓고도 그의 편에서 이야기한다.
애플빠들은 MS때리기를 무척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과의 싸움을 즐긴다.
상당히 소모적이고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싸움을 벌이고 MS빠들을 놀리는 것에 만족함을 얻는다.
과거에는 워낙 적은 수의 애플빠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그 어느 빠들보다 컸다.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애플빠들이 생겼고 만약 IT 글에서 조금이라도 애플에게 불리한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어마어마하게 부풀려서 논쟁을 만들기도 한다.
이들과 싸워서 이기기는 힘들고 오히려 더 약만 오르고 힘만 빠진다..무섭다…괜히 ‘Apple Fanboy'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빠들은 MS때리기를 즐기는 것 같다.
MS빠들의 흥분하고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즐기며 심심하다 싶으면 슬슬 MS의 약을 올린다.
리눅스빠들..
애플빠들보다 더 MS를 때리는 그룹이다.
절대로 이들에게 오픈소스는 무료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런 말을 했다가는 리눅스빠들의 긴 설교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즉 오픈소스는 코드가 누구에게나 공개되었다는 의미지 무료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는 긴 설교가 이어질 것이다.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커지고 있는 fanboy그룹이다.
애플빠와 리눅스빠의 싸움에서 누가 더 강력한지 예측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역시 애플에게 Steve Jobs가 있고, MS에게는 Bill Gates가 있듯이 리눅스빠에게는 Linus Torvalds가 있다.
소니빠들..
과거에는 상당히 많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 세력이 약해지는 그룹이다.
최근 소니 제품들에 대한 실망과 실패로 급속도로 소니빠들은 줄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강력한 소수의 소니빠들이 남아있다.
이들에게 PS3가 실패작이라든가 소니가 예전의 소니가 아니라고 말하면 큰일난다.
그래도 애플빠들보다는 양반이고 주로 게임과 HDTV관련 토픽에서만 활동한다.
다른 빠들에 비해서 비교적 논리적이고 중립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고 한다.
최소한 말도 되지않는 억지는 부리지 않는다.
닌텐도빠들..
최근에 다시 닌텐도빠들의 등장이 눈에 띠게 증가했다.
과거 게임큐브 시절에 이들은 조용히 몸을 사리고 있었다…괜히 나섰다가는 얻어맞기 일수 였으니..
절대로 닌텐도빠들을 자극하지 말기 바란다.
어떤 비난을 이들에게 퍼부어도 이들은 항상 마리오를 내세우며 대응한다.
Wii의 출시로 새로운 전성기를 가진 이들은 아마도 모든 빠들중에서 가장 강력한 빠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을 때리기로 생각했다면 한번 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큰코 다칠지 모른다.
이렇게 가장 강력한 5개의 IT빠들을 살펴보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자신이 IT에 관심이 있다면 좋으나 싫으나 분명 어느 한쪽으로 쏠려있다는 것이다..아무리 부인한다해도 사실이다.
나만 봐도 애플에 관심이 많고 애플에 호의적인 것은 사실이다.
내가 맥OSX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정적이다고 말하면 과연 내가 애플빠인가?
반대로 내가 아이폰의 업데이트 문제로 애플에 문제가 많다고 말하면 애플 증오자이고 MS빠인가?
Halo 3가 아주 훌륭한 게임이고 MS의 Xbox360은 엄청 필릴것이라고 하면 내가 MS빠인가?
반대로 비스타는 형편없고 때려 치워야 하며 액티브엑스는 암과 같은 존재라고 하면 내가 MS증오자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알 것이다.
MS, 애플, 소니, 닌텐도 모두 훌륭한 회사이고 우리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만든 모든 것이 또는 정책이 모두 좋고 옳지는 않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비난도 받아야 하고 잘한 것이 있다면 칭찬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충성심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싸우는 모습은 좋지 않다.
나도 과거의 글을 읽으면서 나의 그런 비뚤어진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또 반대로 그렇지 않은 글에 대한 일부 ‘빠'들의 공격을 보면서 가벼운 미소를 지어본다.
물론 이런 논쟁거리도 없다면 재미도 없고 흥도 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젠 모두 신사적인 모습으로 대응하였으면 한다.
Ps..분명 또 이 글을 읽고 애플빠들이 이렇고 저렇고 해서 또는 MS빠들이 이렇고 저렇고 해서 문제라는 식의 댓글들이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젠 애플에 관한 글을 올리거나 MS에 관한 글을 올리거나 모두가 근거 없는 비난보다는 그 쪽에 서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서로 건설적인 토론을 이루어나갔으면 한다.
출처 : An ode to Microsoft, Sony, Nintendo, Apple, and Linux zealots
2007/04/13 - [TechTalk] - 맥 OS X에는 왜 바이러스가 없을까?
2007/03/25 - [FunPics] - PS3 대 Xbox360 와 맥주?
2007/02/26 - [FunPics] - 마이크로소프트의 몰락..
2007/02/07 - [TechTalk] - 애플빠가 비난하는 애플의 폐쇄정책..
2006/12/21 - [TechTalk] - 윈도우 비스타는 맥 OS X의 단점까지 베꼈는가?
2006/11/24 - [MacLife] - 애플은 2년안에 망한다 ?
2006/11/08 - [TechTalk] - 앞서나가는 MS, 뒤 쫓는 Apple...
2006/09/24 - [MacLife] - Steve Jobs는 도둑놈?





Digg/entclic
Flickr/entclic
YouTube/entclic
Del.icio.us/entclic
GMail/hanent@gmail.com
Technorati/entclic
MyBlogLog/entclic
Blog/ENTClic@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