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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년안에 망한다 ?

Posted 2006/11/24 11:33
자신의 블로그에 중립을 가지고 글을 올린다는 것이 참 힘들다.

글을 처음 쓰면서는 항상 중립을 유지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도 결론은 비뚤어진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 글의 제목은 항상 의도했던 것과는 또 다른 글이 되어버리고 결국은 제목을 결론에 맞게 수정하곤 한다.
그런 면에서 완벽하게 중립을 걷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David Keppelmyer라는 블로거는 최근 포스트에서 여러 증거를 제시하며 앞으로 2년 사이에 애플은 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시 Keppelmeyer의 글을 읽으면서 이 사람은 MS진영에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가 제시한 증거들이 얼마나 황당한지 또 자신을 위해 얼마나 왜곡되게 해석을 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솔직히 난 애플이나 리눅스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내가 이 글을 읽으면서도 조금은(?) 비뚤어진 눈으로 해석한 것도 있다.
그가 제시한 증거들을 하나하나 따져서 애플의 입장에 서서 그의 글에 반박하는 글을 한번 올려 보려고 한다.(분명 이번 포스트만큼은 애플의 입장에서 의도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므로 내가 잘못된 반대의견을 제시한다면 그 점을 지적해 주었으면 한다).

그는 글의 시작을 이렇게 하였다.
최근 애플은 언론의 spotlight을 많이 받으며 사상최대의 이익과 판매를 올리고 있으며 지금 애플은 성공의 절정기에 올라있다는 보도들이 많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면 구시대의 맥 OSX와 역시 MS Zune에 한참 뒤떨어진 아이팟을 가지고 있는 애플은 그리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런지 설명을 하였으니 한번 보자.

Financial Health
2006년도의 애플경영실적을 보면 이번 마지막 분기에서 'cash reserve'가 지난 분기 보다 20%(1조 6천억원)감소하였다.
참 무식하다..자신이 제시한 결과표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바로 아래에 보면 단기투자로 지난 분기보다도 무려 2조 6천억원을 더 투자했다..이 것은 결국 애플의  유동자산에 해당된다. 결국 애플은 지난분기보다 총 자산이 2조원 이상 증가하였다.
이 말은 현찰(cash reserve)을 사용해서 다른 자산으로 만든 것이지 그 만큼 날렸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저 테이블을 보면 애플은 계속 판매증가와 자산 증가를 꾸준히 이루고 있다.
애플의 올 1월 주식은 1주당 85불이였지만 7월에는 50불을 좀 웃돌았다...즉 주식 값은 41%나 떨어졌다.
이 증거도 한심하다 지금 현재 애플의 주식은 1주당 89불을 넘고 있다..더 이상 할 말 없음.

Legal Woes
애플이 Creative사와의 법정싸움에서 패배함으로 1000억 원(100million dollars)을 지불함으로 그들의 cash reserve는 또 줄어들 것이고 자금 부족으로 발전에 발목을 잡게 된다.
이말 또한 어이가 없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현찰만 6조 4천억원(6.4 billion dollars)이고 주식을 뺀 총 자산만 17조 2천억원이며 주식총액은 78조원을 넘는다.
여기서 애플이 1000억 원을 지불한다고 해서 애플경영에 어떤 눈곱만한 영향이라도 끼칠지 모르겠다..각자 판단하기를.

Competition
맥북의 출시로 맥 판매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 것은 그동안 구린 PPC기반의 애플 노트북으로 지금까지 버터 왔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에 앞서나간 윈도우 노트북들을 이제야 뒤 쫓고 있는 것이다.
역시 지 멋대로 해석한 내용이다..core duo를 달로 나온 노트북은 애플의 맥북이 처음이다.
뒤 따라간 것이 아니고 벌써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들을 훨씬 앞서 나갔다..물론 이제는 또 core duo 2로 역시 앞서나가고 있다.  내가 좀 흥분했나보다..메롬칩 노트북은 Dell과 Toshiba에서 먼저 출시되었다.

인텔로 건너오면서 맥은 더 이상 다른 PC와 다를 것이 없다.
결국 소비자들은 훨씬 더 저렴한 PC를 구입 할 테고 결국 맥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일단 가격 면에서 예전의 맥보다 훨씬 저렴해졌다. 같은 성능의 메이커 PC와 비교해도 경쟁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맥은 프로컴퓨터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즉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내고 있는 맥은 항상 수요가 있을 것이며 지금은 윈도우즈도 설치할 수 있는 장점과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요즘 사회에서 맥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맥의 판매실적이 그 것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지만 글쓴이는 이런 트렌드가 보이지 않는가 보다.

이번 비스타의 출시로 애플의 구닥다리 OS X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며 비스타보다 3달 늦게 출시될 레오파드는 타이거가 나온지 2년이나 뒤에 나오는 만큼 먼저 출시되는 막강한 기능의 비스타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지금 비스타에서 가지고 나오는 기능들이나 인터페이스는 벌써 2년도 훨씬 전부터 맥 OSX에서 사용해온 기능들이며 인터페이스다.
비스타는 XP의 뒤를 이어서 5년 만에 새로 나오는 OS다..누가 더 오래 기다린 건가? 2년 아니면 5년?

막강한 기능과 파워의 Zune 출시로 그나마 애플이 버티고 있던 MP3플레이어 시장에서도 물러날 것이다.. gigantic blow to Apple.
음..최근  Zune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알고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거의 팔리지도 않으며 구입한 고객마저도 환불을 요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판국이다.
매시간 마다 올라오는 아마존의 인기판매(bestseller)제품들을 한번보라..아이팟은 모두 톱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Zune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앗 저기다 61위..그래도 100위 안에는 드는군..
8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아이팟을 물러나게 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The Future
애플의 미래는 밝지 않다.
1990년에 20%의 시장 점유율 가진 애플은 지금 고작 3%의 시장 점유율만 가지고 있다.
사실 점유율 차이로만 본다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그러나 1990년에 PC보급률과 지금 2006년의 PC보급률을 생각해보자.
아마 저 3%는 그 당시 20%보다도 훨씬 높은 숫자일 것이다..요즘은 최소한 집에 컴퓨터 한대씩은 있지 않나?

이런 애플의 위기(?)를 벋어나기 위한 조언을 한다.
첫째로 아이팟을 한 2년 동안만 잘 굴리고 순순히  MS의  Zune에게 이 시장을 넘겨라.
할 말이 없다.. MS보다 이 시장만큼은 경험도 훨씬 더 많고 성공적으로 성장 시키고 있는 애플이 뭐가 아쉬워서 시장을 넘겨주고 또 Zune이 시장을 탈취할만한 성적을 지금 보여줄지도 모른 상황이다...지금 같은 추세로 봐서는 MS의 Zune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은데..
두째로 애플은 하드웨어 사업에서 손을 때고 맥OSX와 아이라이프를 Dell이나 HP같은 회사로 넘겨서 싸게 대량생산을 유도해야 한다.
이 말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말인지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각자 나름대로 생각하기를..

결론으로 글쓴이는 애플은 이런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2년 안에 망한다고 한다..이건 또 무슨 점쟁이 소리 같은 이야긴가...orz

정말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이렇게 공개된 글 읽으면서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 이야기를 진실인 것 마냥 쓴 것이 좀 어처구니가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람이 무슨 industry analyst(기업 분석가?)라고 한다...18년간의 기업분석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그러는데, 황당..orz

ps : 이글에 달린 댓글들을 시간나면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진짜 웃긴다! ^^ 원본기사 : Apple's Time is Lim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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